주역 64괘 6

동양철학 주역 64괘 [천수송 天水訟 – 다투지 않고 이기는 사람의 기술]

[천수송 天水訟 – 다투지 않고 이기는 사람의 기술]⚔ 갈등은 왜 피할 수 없는가?천수송은 삶의 ‘부딪힘’에 대한 고전적 통찰이다『천수송(天水訟)』은 위로는 하늘(☰), 아래는 물(☵)의 형상이다.하늘은 위로 오르려 하고, 물은 아래로 흐르니서로의 방향이 다르고 뜻이 어긋난다.이 괘는 갈등과 대립, 주장과 반박이 부딪히는 순간을 상징한다.《계사전》에서는 이 괘를 이렇게 해석한다:訟者 亦有辯也。剛來而無理 柔得中而上行。‘송(訟)’은 다툼이며, 분별이 따르는 것이다.강한 자가 억지를 부리면 해가 되며,부드러우나 중용을 지키는 자는 윗자리에 오른다.또한 《대상전》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:天與水違行 訟 君子以作事謀始。하늘과 물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니 송이다.군자는 이를 본받아 일을 시작할 때 충분히 계획한다.즉..

주역 64괘 2025.04.04

동양철학 주역 64괘 5편 [수천수 水天需 – 기다림을 견디는 사람의 운]

[수천수 水天需 – 기다림을 견디는 사람의 운]💧 왜 ‘기다림’은 선택이 아니라 흐름인가?『수천수(水天需)』는 위에는 물(水), 아래에는 하늘(天)이 있는 괘다.물이 하늘 위에 머무르며 흐르지 못하는 형상,즉 움직임이 멈춘 시간,기다림이 강요되는 운의 상태를 상징한다.이 괘는 말한다:지금은 행동이 아니라, 인내가 길을 만든다.《계사전》은 말한다:需者 飲食之道也。險在前也。剛健而不陷 其義不困窮矣。수(需)는 먹고 마시는 도리다.앞에 험함이 있으나 강건하고 꿋꿋하게 나아가지 않음으로써,마침내 곤궁하지 않게 된다.🌫 육효로 읽는 기다림의 단계– 효사 원문과 해석① 初九(초구)需于郊 利建侯교외에서 기다림이니, 제후를 세움이 이롭다.아직 중심에 도달하지 못한 시기.때는 무르익지 않았고,움직임은 오히려 혼란을 불러..

주역 64괘 2025.04.04

동양철학 주역 64괘 4편 [산수몽 山水蒙 – 혼란 속에서 길을 배우는 사람]

[산수몽 山水蒙 – 혼란 속에서 길을 배우는 사람]⛰ 세상을 모르고, 스스로도 모를 때산수몽은 왜 ‘무지’에서 시작하는가?산수몽(山水蒙)은 위에는 산(山), 아래는 물(水)이 있는 괘다.높고 무거운 산 아래, 가벼운 물이 흘러 나가지 못하고 갇힌 형상.길이 보이지 않고, 마음은 닫혀 있으며, 세상은 알 수 없다.이것이 곧 ‘몽(蒙)’이다.《계사전》은 말한다:蒙以養正 聖功也무지를 바르게 기르는 것, 그것이 성인의 일이다.즉, 산수몽은 ‘어리석음’을 문제 삼지 않는다.스스로 무지함을 아는 사람만이비로소 배움의 문 앞에 설 수 있다는 말이다. 📘 육효로 읽는 배움의 구조– 효사 원문과 해석① 初六(초육)發蒙 利用刑人 用說桎梏 以往吝무지를 일깨우려면, 벌을 써야 한다.속박을 풀어주는 데는 이롭지만, 나아가는 ..

주역 64괘 2025.04.04

동양철학 주역 64괘 3 수뢰둔 水雷屯 – 막힘 속에서 중심을 세우는 사람

🌊 길이 막힐 때, 운명이 시작된다『주역』 64괘 중 세 번째 괘, 수뢰둔(水雷屯).위로는 물(水), 아래로는 우레(雷).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두 기운이충돌하고 얽히는 형상이다.이 괘는 길이 막히고, 의사가 통하지 않으며,시작은 늘 어긋나고 방해를 받는다는 운의 상태를 뜻한다.하지만 이 괘는 단순한 ‘불길함’이 아니다.도(道)가 시작되는 자리,아직 길이 열리지 않았을 뿐모든 가능성이 농축되어 있는 상태다.《계사전》은 말한다:> 屯者, 道之所生也。動乎險中。둔은 도가 생겨나는 자리이며,험난함 속에서 움직임이 시작된다.---⚡ 육효로 읽는 막힘의 단계– 효사 원문과 현대적 해석---① 初九(초구)> 磐桓 居貞 吉 不可涉大川머뭇거리며 머무르되, 바름을 지키면 길하다.지금은 큰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다...

주역 64괘 2025.04.04

동양철학 주역 64괘 2편 [곤괘 坤卦 – 땅처럼 모든 것을 품는 사람]

🌏 땅의 이치, 인간의 길왜 곤괘는 건괘의 뒤를 잇는가?건(乾)이 하늘이라면, 곤(坤)은 땅이다.하늘이 창조와 이상을 상징한다면,땅은 그 이상을 품고 현실로 실현하는 힘이다.곤괘는 모든 효가 음(⚋)으로 이루어진 **순음(純陰)**의 괘다.유순함, 포용, 그리고 끝없는 수용력을 상징한다.《설괘전》은 곤을 이렇게 정의한다:坤也 順也곤은 유순함이다.《대상전》은 더 나아가 군자의 삶과 연결한다:地勢坤 君子以厚德載物땅의 형세는 넓고 유순하니,군자는 이를 본받아 두터운 덕으로 만물을 싣는다.이것은 단순히 착해지라는 말이 아니다.받아들임으로써 세상을 떠받치는침묵의 리더십, 겸손의 단단함을 말하는 것이다.🌱 육효로 읽는 포용과 겸손의 길– 효사 원문 포함 해설곤괘의 육효는 음의 덕을 통해인간의 성숙, 겸손, 내면..

주역 64괘 2025.04.04

동양철학 주역 64괘 1편 [건괘 乾卦 – 하늘처럼 스스로를 세우는 사람]

🌌 하늘의 이치, 인간의 길왜 건괘가 시작이어야 하는가?『주역』의 첫 번째 괘, 건(乾)은하늘의 성질을 온전히 품은 순양(純陽)의 괘다.여섯 효 모두 양효(⚊)로 이루어져 있어,끊임없는 창조와 상승의 힘을 상징한다.《설괘전》은 건을 이렇게 말한다:乾也 健也건은 강건함이다.《대상전》은 더 나아가 군자의 삶과 연결시킨다: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하늘이 쉬지 않고 운행하듯,군자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한다.이 말은 단순한 노력의 권유가 아니다.누군가의 기준이 아닌, 스스로의 궤도를 그려 나가라는존재의 가장 본질적인 선언이다.건괘는 당신에게 묻는다:“당신 안의 하늘은 지금 깨어 있는가?”🛤 육효로 읽는 강건함의 여정효사 원문 포함 완전 해설건괘의 육효는 인간이 스스로를 세우고 단련하는여섯 가지 단계를 정확히 그려..

주역 64괘 2025.04.04